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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 따라 구례의 무구한 역사를 지녔을 높은 산 사성암의 해질녘에 우리 세가족은 기파른 경사를 내닫는다.
하동 섬진강변에서 푸르런 송림을 병풍처럼 두르고, 모래 사장에서 뛰어놀던 우리 귀여운 요끼 새봄이의 경쾌한 발걸음..
그리고,유서 깊은 명승 사찰..쌍계사의 고색찬연한 절터에서의 산책..
그리고 다소곳이 피어있던 여름꽃 수국화의 모습들..
깊은 산골짜기 전망이 탁 트인 구례 사성암에서 두여시간을 찬찬히 머물며 산책과 사진 촬영을 하던 소중한 시간들.. 참으로 오랫동안 기억되리라.
아침바다
구름,들꽃,바람,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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