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백승규 3

여명이 깃든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 .

우연히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알게 되어 주말을 통해 탐방길에 오른다. 여기 왕릉은 아라가야 시대의 왕과 왕족의 무덤이라 한다. 김해, 합천, 고령, 함안 등 가야시대 왕과 왕족들의 고분군이 경남 수 곳에 걸쳐 존재한다. 오래전 창원 향토사 연구회에서 경주 남산을 거쳐 금오산 12km 탐방 겸 종주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유흥준의 나의 문화 유적 답사기라는 책을 심취해 본 적이 있다. 남산 등반을 시작한 지 몇 시간이 지나야 용장사터로 들어서는 능선 지나 삼층 석탑이 눈앞에 돌연 나타난다. 그때의 감동이 마치 유흥준 님의 감동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함안의 아라가야 시대의 고분군에서도 무언가 그 당시의 제행무상의 기운이 봄바람에 스치듯 느껴진다. 이곳에 빠른 걸음으로 30분이면 되지만 ..

사진과 명상 202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