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꽃길의 주남저수지에서 ..

아침바다 2013. 9.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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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들꽃이 바로 코스모스꽃 이다.

이맘때면 흔히 신문의 1면에 가벼운 계절을 알리는 풍경사진이 이 코스모스와 은륜의 자전거가 등장 하면서 가을초입을 일리기도 한다.

흔히 여름에도 꽃이 피지 않는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양귀비꽃,상사화,백일홍,멕시칸 코스모스 등 그렇게 피어나지만 크게 주목 받지 못한다.

그건 아마도 흔히 보이지도 않으며 또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길가에서 그리 여름꽃들을 감상하기에 조금 무더위속 마땅치 않으며 게다가 마음에 여유가 없지 않은가도 보인다. 더우기 피서철 바다와 계곡등 관심사쪽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몰리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더위가 물러나고 길가에 조금은 선선한 기운이 감돌때 분홍,빨강,백색으로 피어나는 코스모스는 한들거리는 바람과 더블어 사람들의 지친 마음의 조그마한 휴식처가 되기에 충분하다.

비록 코스모스의 꽃말이 '소녀의 순정'그리고 유럽에서 전해오는 전설도 슬프기 그지없는 전설이지만, 그렇게 가녀린 코스모스지만 잠시 그렇게 눈길을 주고 다녀가면 그렇게 마음조차 조금은 순화됨을 느낄수 있지 않은가 싶다.

 

그렇게 추석을 보내고 주말이 되니 아내는 주남저수지 코스모스 단지를 구경하러 가자고 한다. 내가 사진찍기를 좋아하니 더없이 권한다.

그래서 나의 주거지와 비교적 가까운 주남저수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가벼운 나들이 행차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황금들녘의 노오랑을 배경으로 찍은 코스모스꽃의 청순한 모습이 늦은 오후 빛을 머금어 참으로 곱다.

 

 

 

 

 

 

 

 

 

 

 

 

 

사진에 취미가 깊어진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은 이 주남저수지의 코스모스꽃을 배경으로 하여 아름다운 사진을 찍느라 발걸음은 늦어도 마음은 엄청 바빴을지도 모르리라.

 

 

코스모스 꽃길을 신나게 꼬마자동차를 탄 꼬마 신사가 붕붕~ 잘도 핸들을 돌리며 타는 모습을 아이의 부모는 사진으로 담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코스모스 피는 가을이 시작되었으니..자전거 라이딩 그리고 오토바이 라이딩의 계절..또한, 패러글라이딩,등 무수히 많은 레저스포츠의 본격적인 계절이 다가오기도 했다.

 

 

저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니..연꽃들과 물새의 모습이 참으로 선명하게 보였다. 할수만 있다면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고 싶다는 욕심이 들게도 한 쌍안경이었다.

 

 

강아지풀이 역광 너머로 참으로 아름답게 반짝인다. 나도 여러번 이런 사진류를 보아왔는데..빛이나 렌즈 그리고 초점등이 잘 어우어져야 이런 사진이 나온다.

이런 사진을 보면 참으로 자연의 섬세함이 돋보이는것 같아 한참을 바라다보면 참으로 싱그럽지 그지없다.

 

 

 

 

 

우리들 사람들과 꽃에 얽힌 전설과 꽃말 그리고 사연들은 오래전부터 무수히 많다. 그만큼 우리들은 저 꽃들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동서양 고전에도 꽃에 대한 신화및 설화 그리고 그림속의 주제가 되는 꽃들..그리고 노랫제목과 가사에 등장하는 꽃들..

또한 예배당의 꽃장식, 결혼식장의 꽃부케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선사하는 장미꽃,그리고 스승과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고인에게 헌화하는 백색의 국화 등

참으로 무수히 우리들은 그 꽃들과 한시도 떨어질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삶의 조연이 바로 꽃들이다.

그건 아마도 꽃이 상징하는 순수함과 사랑을 자신들을 지지하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일종의 셀레모니 일것이다.

그렇게 가을빛이 드리우기 시작하는 주남저수지의 코스모스꽃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잠시 아득한 단상에 잠겨본다. 

 

 

Daum아침바

구름,들꽃,바람,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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