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 하동~구례 백리길의 '평사리 공원' 언제나 내가 섬진강변에만 오면 꼭 들리는 길이다. 사진도 몇장 찍고, 저 강변 벤치에 앉아 녹차로 목을 추기곤 한다.
언젠가..아마 수년전,그렇게 엄청난 삭풍이 불던 한겨울의 이곳에서의 정경은 사진을 찍었다.아마도 나의 사진촬영 취미의 첫해 겨울이던것 같다.
그 사진 한장만 보아도 ..엄청 추워질 것만 같다는 한 나의 옛독자의 댓글이 문득 생각난다.
그렇게 오월의 연초록빛이 아직은 남아있는 섬진강변 평사리 공원.
그리고 소설 '토지'의 주무대 이기도 하던 이곳의 정경이 아래의 '토지'의 소설속 독백처럼 흐르는 아래의 글에서와 같이 그러한 기운조차 느껴지기도 하다.
섬진강변 평사리 공원..이곳에도 이젠 주차료를 받는다. 그런데,탑차가 들어가니..잠시 머뭇하더니 받지 않는다. 그렇게 이곳 평사리 공원에 잠시 머문다.
하동 송림공원 주변에도 아마도 큰 공사와 개발이 있는지..커다란 배와 각종 대형 공사기구들이 저 먼발치서 큼직하게 보인다. 좀 아쉽고 마음에 들이않지만 어쩔수없다.
어쨌던 하동 ~구례간 길목에서의시각은 벌써1시반을 넘기고 있었다.
그래서 점심 먹으러 간곳은 13년째 단골인 '은성식당' 이다..언젠가 내 '섬진강 이야기' 에 가끔 등장하던 섬진강변 향토 식당이다.
아마 그동안 주인이 3~4번은 바뀐것으로 안다.
그래서 여주인에게 명함을 드리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우리 식당은 장사 잘되요' 란다. 역시 음식도 정갈하고 맛도 있던터라 그리 짐작하고도 남음직 했다.
'한국 삼십삼 관음성지 제15호 쌍계사' - 한국관광공사 -
벌써 이 모퉁이 푯말과 연꽃, 그리고 풍경을 본지가 수년이 지난것 같다. 그런데 오늘에야 사진을 제대로 한장 찍은것 같아 마음에 든다.
쌍계사 대웅전에서 기도를 한참 올리고 나서 나오려는데..눈에 띄인 목탁 두개...하나는 조금 크고 한개는 조금 그보단 작다. 그 놓여있는 목탁이 사못 정갈하다.
쌍게사 경내의 암각 부처상이 그리 평범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죄우의 한자로 된 글자를 보니, 청심/정심 수행..등으로 부처님의 뜻에따라 수행하는 자의 금언으로 보였다,
언젠가 이곳 섬진강변의 하동~구례간의 끝길 정도의 깊은 산속 사찰인 사성암의 일몰의 처절하게 아름다운 금빛 강변 노을을 보았을때 이다.
그때 나는 문득 '내 죽으면 이 아름다운 섬진강변에 흩뿌려지고 싶다' 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아마도 그토록 아름다운 사성암에서 본 섬진강변 노을빛에 깊이 도취되었나보다.
그렇게 언젠가 크게 심각함은 없이 말하던 나의 묘비명 처럼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노라' 라던 나의 말이 다시금 떠오르게하는 풍경이다.
구름,들꽃,바람,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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