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부분의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그렇듯이..과거속 한일관계의 불편한 정서는 배제하고 일본으로 가는 유람선을 동료와 함께 탑승했다.
그리고 이 단체 여행의 기획은 우리 회사 대표이하 여러 운영진들이 2월말부터 윤곽을 잡은 것이다.
우리 회사 대표 앞으로 주어진 최우수대리점 포상금이 이 여행의 계기가 된것이다. 물론 대표님의 여행예찬에 대한 평소의 소신이 깊이 작용했기도 하다.
그렇게 운영진 회의를 하던때에..제주도,태국,필리핀,일본..등의 여행지 선정에서 나는 6 년전 일본 단체 여행때는 병가 직후이자 사진작품을 시작하기 직전이라 그때의 일본여행에서 의미있는 느낌을 받았지만, 작품 사진으로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일본여행을 개인적으로 원한다는 표명을 했다.
물론 저비용으로 많은 (20인 가량)사비없이 가는 여행이라 일본으로 최종 결정된 사실인지는 몰라도, 김소장의 결정이 나의 희망에 대한 피력을 긍정적으로 받아준 것 같아 나의 마음속 한켠으로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일본으로 가는 국제유람선에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길에 오른다.
후쿠오카의 유후인 거리..이 거리의 느낌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정감이 있고 일본의 고유의 상품들이 있는 정갈한 유원지 였다.
이곳은 서울 인사동 거리와 흡사한 점이 적잖아 있는듯도 하고, 지금은 추억속으로 사라진 마산 가포유원지와도 조금은 유사한 정경이다.
바로 아래의 사진 한장은 일본 근대시대속에 존재하던 인력거의 모습으로 다분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이곳 유휴인 거리 풍경을 나타낸다.
유후인 거리에 나온 사람들의 모습은 다 제각각 다른 모습과 표정을 하고 있지만, 모두들 주말의 따사로운 봄햇살 아래 깔끔하고 잘 꾸며진 쇼핑가를 둘러보는 즐거움이 잔뜩 묻어나 보여 보는 이마져도 경쾌한 풍경을 거리곳곳에서 한폭의 수채화 그림처럼 나타낸다.
언젠가 웹상에서 본 최고의 맛이라는 '롤케익' 한조각도 고부장님과 함께 들고,일본인의 입맛을 오랫동안 사로잡은 '고롯께'하나도 먹고, 감칠맛에 작은 감탄을 한다.
그리고는 나는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나는 그래도 며칠간의 외국여행이라..광범위줌렌즈 하나만 달랑 바디에 물리고 간 여행이라..심도 깊은 사진보다는 다양한 화각의 셔터찬스를 기대하고 사진을 담는다.
꼬마숙녀가..엄마에게 들꽃향기가 좋았는지 맡아보라고 하는듯해 보였다. 그리고는 소녀가 들고있는 노란 들꽃향기를 맡는 모녀의 정겨운 모습이 저 만치서 보인다.
유후인 거리 안쪽의 힌린코 연못을 배경으로 ..그날 일본여행에서 우리 함께 했던 동료들의 모습을 내가 단체 사진으로 담아본다.
오늘(4/13 sun)자전거를 한참 타고나서 도서관에서 읽은 '나는 화려한 말보다 소박한 눈빛에 끌린다' -허은아 저- 라는 책이 이 위의 사진 한장에서 생각이 난다.
그 책은 '메라이언의 법칙'에 관한 책이다.그 많은 인물들의 무언어적인 표현중 UN 반기문 사무총장의 사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는 매사에 유연하며 치밀하고,그의 음성은 낮고 부드러우나 강한 어조로써 여러사람들과의 협상력에서 아주 우수한 능력을 지닌것으로 유명하다.
그중 그는 사진기자 앞에서의 포토타임에선 ..어김없이 사진프레임을 너무나 잘알고 있다 한다. 그렇게 작은 일에도 협조와 배려 그리고 매너가 훌륭하다는 사실이다.
실례로 나는 한두해전 '경남군수 후보'의 출판기념회에서 사진촬영을 근 두시간을 쉴새없이 꼬박 선채로 열심히 한적이 있다.
그래도 경상남도의 저명 인사들은 전부 모였다. 그때 한 30m 전방의 강단에서 사진을 담던 나에게 정확한 포토 매너를 보여준 몇몇의 유명인사들은 그의 강연도 역시 훌륭한 인품과 정서 그리고 깊은 지식과 순수한 열정이 내면에 깊숙히 배여있어 월등히 돋보이던 인물이었다. 작은 카메라 프레임 하나에도 자신의 이미지메이킹과 사진사에 대한 작지만 소중한 배려를 할줄 아는 인물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라는 말이 억지는 아닌듯 하다.그만큼 매사에 신중하고 사려 깊으며 매너가 훌륭하다는 뜻이다.
배에서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후 ..모처럼 고무철 부장님과 소박한 맥주 한캔을 들고 나름 행복한듯 포토 타임을 갖는다.
이후 유일한 호텔숙박때 나의 룸메이트가 또한 고부장님이었다. 나의 친형과 동년배이신 형님과 짧지만 깊이있는 마음속 이야기를 할수있어 참 좋았던 여행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메이져 리그 야구 게임을 본다고 열중인 김대광 대리와 하용권 주임..그렇게 잠시 뒤에서 불러 짧은 기념사진을 한장 남긴다.
조금은 멀리서 캔디드 샷으로 대표님의 선상에서 신문을 보며 휴식하는 모습을 정확히 사진으로 담았다.
항상 우리 기아 합포 직원들의 건승과 합포대리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고를 하시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내심 경외스럽다.
향후 창원시 마산의 우리 기아자동차 합포대리점의 무궁한 발전과 명성을 잃지않고 직원들의 내실과 외형 모두 확고히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모노세끼 항에 도착한 아침 ..유람선 선상에서 선 동료의 모습이 사진으로 멋지게 담겼다.
일본 시노모세끼 항으로 하선 하기전 우리 기아합포대리점 동료들의 기념 샷..*
고대환 주임의 ..살아있는 사진 한장...왜냐면, 직전까지 손에 든 여행가이드 책자를 보고있던중..갑자기 불러 찍은 생동감 있는 사진이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의 관광 기대감이 가득할 즈음..불러 보게하여 담은 사진이기에 그 표정은 전혀 연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여행의 가이드가 담아준 우리 일본여행 단체 기념 사진..
우사신궁에는 벚꽃비가 사뿐히 나린다. 이 타임에 여러장의 멋진 작품 사진을 못담았다는 아쉬움이 들기도했지만 ..참으로 편안하고 맑은 공기 가득한 산책 길이었다.
일본은 경차의 천국이라 하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게한 여러종류의 경차들이 도처에 운행되며 주차되어 있다.역시 실용성을 중시하는 국민성이 보인다.
이렇게 일본열도의 한지방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는 여늬 나라에서와 처럼 분주히 저마다의 목적지를 지니고 분주히 자동차를 타고 움직인다.
일본 후쿠오카의 한 쇼핑 스트리트 에서 기념 사진 한장을 부탁한다.나와 고부장님, 그리고 고주임이 함께 동선을 같이 했다.
한 쇼핑코너에서는 숙녀 한분이 안경을 경쾌한 몸짓으로 고르는 장면이 나의 눈에 띄여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일러스트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의 모습을 잠시 클로즈-업 해보았다. 이 화가 앞에는 이 일러스트의 주인공인 두청춘남녀와 방송국 카메라맨과 기자가 있었다.
쇼핑가에서 집결지로 황급히 가던중..나타난 육교아래 비오는 풍경..
비오는 후쿠오카의 젖은 보도블록 위를 황급히 지나는 행인들의 모습이 웬지 낯설지만은 않다. 일본간판 일색으로 이국적이지만 무척 친근감이 드는건 또 왜 일까?
비오는 날..신사로 가는 길목에서 담은 사진..조금은 매끈한 보도블록 덕분일까..사람들의 색색의 우산하며..반사된 모습이 충분히 인상적으로 보였다.
비록 더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꽁꽁 옷깃에 감추다시피 지니고 온 카메라를 황급히 꺼내느라..수평을 못맞춘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우산 쓴 두남녀의 청바지 커플룩도 그러하며..마치 거울반사를 연상케 되는 보도블록의 반영이 특이하고 인상적인 정취를 나타내어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이 되었다.
여행은 흔히 나를 떠나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만큼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거리와 사람들속에서..나자신을 되돌아 보게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늘 머물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시선 그리고..특히 해외여행에서는 그 나라의 문화적 접촉..그리고 새로운 정경과 사람들을 보며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그리고 동료와의 새로운 화합과 동질감..그리고 서로를 좀더 알게 하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다.
게다가 더우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여행지에서의 경험들이 나의 삶의 추억의 일부분이 되어 영원히 기억속 한켠에 소중히 자리한다는 명확한 사실이다.
이제 일본여행도 서울당일출장도 ..주말도 끝났다. 내일은 새로운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분주히 달려갈 앞으로의 펼쳐진 시간을 위해 화이팅을 다짐할 밤은 깊어만 간다.
구름,들꽃,바람,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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