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면 바닷가에는 붉은 노을이 드리우고 ..!

 

아침바다

    구름,들꽃,바람,하늘..

 

 

 

 

 

 

 

 

 

 

 

 

 

 

 

 

 

 

 

 

 

 

 

 

 

구산면의 한 서녘 바닷가에서는 빨갛게 마치 홍시처럼 붉은 노을이 온통 바닷가를 물들인다.

해지기전 귀가를 서두르는 어선도..어부의 분주한 몸짓도..갯뻘에서 석화굴을 캐는 아낙의 분주한 손길에서 이제 해저물 시각이 다가옴을 말해준다.

저만치 요트 한척은 주말의 해상항해를 마치고 귀로길을 서두르고 있고, 물오리 몇마리는 연신 자맥질을 하면서 물고기를 잡아 먹이 바쁘다.

그렇게 바닷가에는 황혼이 깃들고, 나는 삼각대를 걸친 카메라의 셀프타이머 기능으로 연신 사진을 담는다.

드디어 일몰에 서서히 어두어지는 시각..하늘위에는 왜가리 한마리가 빨갛게 물든 북쪽하늘로 향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은다.

이렇게 올겨울 매섭던 추위가 조금은 누그러진 휴일 저녁..구산면 바닷가에서는 평화로운 황혼이 깃든다.

이 시각 짧은 시각이지만  참으로 아늑하며 포근한 감성으로 나는 저 빨갛게 물든 바닷가에 잠시 서서 그 정취에 감동을 하며 귀가를 준비한다.

아!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정경인가?

하루를 보내는 이 시각 나는 하루를 보람있게 보냈다는 감사함과 안도감..그리고 내일의 희망을 품고 저 붉은 노을빛 물든 왜가리의 하늘 비행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침바다

    구름,들꽃,바람,하늘..